청와대 떠난지 석달만에 화려한 복귀 무대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통령 정책특보로 복귀한다. 또 중소기업 비서관에서 김진형(53)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문화특보에는 방귀희(55) 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정책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해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백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정책실장에서 물러난 지 석 달 만에 이 대통령을 다시 보좌하게 됐다.
백 내정자의 정책실장직 사임 이후 후임을 임명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정책특보의 역할이 주목된다.
백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은 최 측근으로 지난 대선 기간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낸바 있다.
현 정부에선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등 경제 분야 요직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백 내정자는 중앙대 경제학과,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나와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학자 출신이다.
중소기업 비서관으로 내정된 김진형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청 정책 자문관, 경영지원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03년엔 미국 워시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출생인 방귀희 내정자는 동국대 불교철학과를 나온 방송작가 출신으로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강사, 우송대 의료사회복지학과 겸임 교수 등을 거쳐 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 도서출판 ‘솟대’ 대표, 한국장애인문화진흥회 대표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