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로' 원작, 알고보니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입력 2012-03-09 16:11

김재범 기자 cine51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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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노부부의 아주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해로’(감독 : 최종태, 제작 : ㈜고유FN)가 전 세계를 울린 베스트셀러가 원작이었단 사실이 공개됐다.

배우 주현, 예수정 주연의 ‘해로’ 원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영제: ‘Hand in hand’)로, 핀란드 소설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결혼한 부부뿐만 아니라 연인, 나이든 부모님이 계신 자식들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죽음과 사랑에 관한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 유럽 전역 및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 전 세계 독자들을 울렸던 소설이다. 국내에서도 ‘지상에서의 마지막 동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돼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해로’는 결혼한 지 40여 년이 넘어 사랑보다는 정과 습관으로 살아가던 한 노부부가 막을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및 예술영화로 선정이 된 작품으로, 제작 후 내부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원작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로 완성된 ‘해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재탄생 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해로’는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