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본격 추진

입력 2012-03-08 13:28수정 2012-03-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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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15일 공포하고, 올 하반기부터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오는 8월까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 지역내 인·물적 자원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마을공동체 육성을 위한 토대만들기 △평생 살고 싶은 주거공동체 만들기 △함께 돌보는 복지공동체 만들기 △신나고 재미있는 문화공동체 만들기 △함께 만들고 소비하는 경제공동체 만들기 등 5개 시책, 68개 사업에 1340억원이 투입된다.

마을의 규모는 주민 간 얼굴을 알 수 있고 서로 소통이 가능한 범위로 행정구역상 최소 단위인 ‘1개 동’보다도 훨씬 작은 단위에서 형성될 수 있으며, 행정구역과 반드시 일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마을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이 오는 6월 설치된다.

센터는 민간부문과 시 자치구 간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주도형 사업을 발굴하는 일부터 교육, 컨설팅 및 우수사례를 여러 지역에 전파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시는 또 사업이 이뤄지는 마을별로 시 관련부서와 주민들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가 현실화될 수 있게 한다. 정무부시장과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20명 이내의 서울시 마을공동체 위원회도 구성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거, 보육, 경제 등 마을공동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자율에 기반을 두고 민·관 역할분담을 통해 잃어버린 서울의 마을공동체를 지속적으로 회복해 나가겠다”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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