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세계갑부 106위

입력 2012-03-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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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1위는 슬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갑부 순위 106위에 올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 회장의 자산은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의 올해 순위는 지난해 105위에서 한 계단 밀려난 것이다. 2010년에는 100위였다.

세계 최고 갑부 자리는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모빌(AMXL) 회장이 차지했다.

슬림 회장은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모빌과 유선통신사 텔멕스, 텔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슬림의 자산은 약 690억달러로 3년 연속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610억 달러의 자산으로 2위를 차지했다.

4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위에 선정됐다.

글로벌 명품업계 1위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41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한국 갑부로는 이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2억달러로 161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36억달러로 304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62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으며 이재용 사장은 지난해 488위에서 184계단 상승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8억달러로 418위, 491위에 오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자산은 25억달러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억달러로 601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9억달러로 68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순자산 10억달러 이상 억만장자 수는 올해 1226명으로 지난해 1210명에서 늘어났다.

올해는 여성 갑부 104명도 순위에 포함됐다.

올해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을 더한 금액은 4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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