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기업 매출 1조원 돌파...삼성전자 납품 비중 높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코스닥 5개 상장사들이 지난해 매출액 합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분사이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삼성이라는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파트론, 아이엠, 에스맥, 빅솔론, 와이솔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조708억원으로 직전해보다 약 47% 증가했다.
5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계도 1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34% 증가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에스맥의 성장이 단연 눈에 띈다. 에스맥은 지난해 매출액 47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28% 급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90%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맥의 성장 요인으로는 내자화율 증가와 원재로비 절감 등이 꼽혔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특히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으로는 ITO센서 내재화율 증가, 원재료비 절감, 태블릿PC 향 비중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론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 35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0.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해 0.9% 늘었다.
파트론의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저수익 사업에 속하는 카메라 모듈 사업의 외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카메라 모듈 사업의 매출 비중이 65% 수주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박성민 연구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방업체들의 스마트폰 관련 투자 확대로 인한 대표적인 수혜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와이솔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와이솔의 매출액은 868억원으로 39.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15.14%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13.06% 줄었다.
이들 기업들 가운데 4곳의 특징은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을 80%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와이솔은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65%다.
또한 에스맥은 삼성전자에 터치스크린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아이엠 역시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