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유가상승 등 대외요인 탓…IT섹터 유망
마이애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은 3월 증시전망 리뷰를 통해 추가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IT섹터가 주도업종이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애셋자산운용 김준기 주식운용본부장은 “3월 증시는 지난 2개월간 지속된 랠리가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1~2월은 위기와 우려가 희망으로 바뀌면서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전개됐지만 추가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들이 상당부분 소진 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기대중인 ECB의 2차 LTRO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이 역시 상당부분 반영된 탓에 단기 추가랠리를 이끌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그리스 문제로 큰 문제를 끌지 못했던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심리적인 부담이 될 거라고 손 꼽았다. 유가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하고 전망자체가 불투명하며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가능성 역시 상존중인 상태다.
여기에 두바이 유가 상승은 국내 유류제품 가격 상승은 물론 물가 전반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배럴당 12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이 이어진다면 부담이 크다는 논리인 것이다.
이에 마이애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은 기업 실적에 맞춘 전략으로 추가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3월 증시는 2월말 두각을 보였던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약진이 예상되는만큼 마이애셋은 유망 IT중소형주 비중에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기업 이익 화두인 마진 측면에서도 IT섹터는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고, 반도체의 경우 세계 2위 D랩업체 엘피다의 파산신청에 따른 예상밖 수혜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도업종이 될 것”이라며 “또한 글로벌 불황극복을 위한 투자갱신이 가장 기대되는 기계, 건설, 조선 산업재섹터도 주목하고 비중을 확대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