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5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내정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다.
민주통합당은 이 내정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내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이상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의 주요 쟁점은 이 내정자가 인터넷진흥원 및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민간 기업 고문·사외이사를 지낸 데 따른 겸직 논란, 당시 민간업체로 받은 고문료의 ‘로비 대가성’ 여부다.
또 이 내정자의 아들이 직장생활 3년여 만에 수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아파트를 사고 판 데 따른 편법 증여 의혹 등도 논란거리다.
정책 분야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 △방통위 기구 개편 방향 △지상파·케이블 방송의 재송신 이슈 △IT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한편 국회 문방위는 이날 청문회를 토대로 6일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