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이르면 5일 광주·호남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지역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끝냈으며, 5일 또는 6일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후보, 단수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 ‘호남 물갈이론’에 따른 현역 무더기 탈락설이 제기돼 온 만큼, 공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되면 해당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미 수도권에서 줄을 잇고 있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 선언 사태가 호남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공천에서 줄탈락한 구 민주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꾸린 무소속연대가 “시간이 갈수록 참여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일부 후보들은 컷오프에서 탈락하면 곧바로 무소속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대부분 현역이 공천 받아 광주·전남에서 구색 맞추기로 현역을 무더기로 탈락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금주에 광주·전남 정가에 한바탕 회오리가 불어닥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