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은정 검사 '사표 반려'

입력 2012-03-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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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검찰이 사표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는 2일 오전 7시 55분경 검찰 내부통신망에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함께 했던 많은 선후배 검사와 직원들에게 감사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기소청탁을 실제 받았는지 여부 등 논란의 핵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현재로서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기때문에 사표를 반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검사는 최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데 대해 상당히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근무하던 2005년 나 후보를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당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박 검사에게 청탁했다"며 "박 검사가 기소청탁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가 됐다.

검찰은 박 검사의 사직서 수리 여부 등을 검토해 다음 주 초쯤 박 검사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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