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아시아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0% 상승한 81.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8.31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5% 올랐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내린 1.32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전일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1000건을 기록해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29일 5295억3000만유로 규모의 2차 3년 만기 장기 대출(LTRO)을 실시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잠정 합의했다.
유럽연합(EU) 27국 정상들은 전일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으로 5000억유로 규모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분담금을 당초 예정보다 이른 올해 안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미쓰비시UFJ의 가메이 스미노 애널리스트는 “위험 자산 투자가 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를 유입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