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업계가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2일 서울시택시운송사업자조합 기획처 관계자는 “택시요금은 2009년 6월에 500원 올린 이후 3년간 동결돼 왔지만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은 많이 올랐다”며 “택시요금을 34% 올리는 방안을 2일 오후 서울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송조합이 제출하기로 한 조정안에는 현재 2400원인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을 3000원 또는 3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현재 2km까지 기본요금이 적용되고 이후 100m당 144원이 오르는 요금구조를 변경하는 방안도 건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요금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결과를 봐서 요금인상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요금인상으로 사납금이 오르면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