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원년 선포행사 개최

입력 2012-03-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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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원년 맞아 항공업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

대한항공은 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시스템 원년 선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10년간에 걸쳐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항공우주,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 부문에 완성한 ERP는 세계 항공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이 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총괄사장, 조원태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비롯해 오라클 본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창립기념일에 맞춰 ERP 구축 완료를 선언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한항공은 ERP 를 통해 완벽한 시스템 경영을 정착시켜, 세계항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RP란 기업 내에 통합 정보시스템으로, 정보의 통합을 위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ERP 구축은 1000억 원 가량의 투자 금액과 9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세계 최대 수준의 정보기술(IT) 투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ERP 구축을 위해 표준화 및 프로세스 개선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2007년 10월 ERP 구축에 본격 착수했으며, 2009년 1월 재무회계, 자재, 시설, 항공우주 제조 부문에 ERP를 1차로 가동했다. 이후 2차 기내식, 3차 수입관리, 관리회계, 4차 항공우주 정비를 거쳐 2011년 1월 5차로 정비 부문 ERP가 가동되면서 ERP 구축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후 약 12개월 동안 ERP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의 ERP 시스템은 세계 항공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항공우주,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 부문에 걸친 통합적 ERP 시스템으로, 다른 항공사가 각 부문이 상호 연결되지 못한 독립적 ERP 시스템의 단순 조합이라면 대한항공의 ERP 시스템은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각 부문간 장벽이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업무 처리속도가 빨라지게 됐다"며 "예를 들어 ERP 시스템 통합 이전에 노선별 여객 영업 수지 파악에 1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통합 이후에는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하게 됐고, 회계 결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통합 이전 3주가 소요되던 것이 통합 이후 5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주·아시아·중동의 선진 항공사로부터 대한항공의 ERP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노하우를 얻고자 하는 공식적·비공식적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각 항공사의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에 찾아와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ERP 시스템의 성공적인 통합 구축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 실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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