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정준호 "연예인이라서 참진 않겠다" 강력대응 시사

입력 2012-03-01 17:32수정 2012-03-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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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배우 정준호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정준호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법정 대응 계획을 밝혔다.

정준호는 앞서 지난 2월 2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 감사이사 류모씨에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 당했다.

류씨는 당시 대표로 재직하던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사돈 8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준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소장이 접수됐다"면서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더이상 참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후 소송은 고문변호사 이경우를 통해 진행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경우 변호사는 "고소인의 주장과 달리 정준호는 개인적으로 8억원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8억원 대출 건은 정준호 개인 자산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통해 진행됐고 전액 회사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고 반박했다.

정준호측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증빙 자료를 담은 내용증명을 지난 2월 27일 고소인 류씨측에 전달했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지만 합의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 변호사는 "(8억 원의 사용처 등은) 류씨 역시 이미 알고 있다"면서 "류씨가 오해를 풀고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씨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정준호 측은 소송건으로 인한 해피엔젤라, 정준호 개인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정준호는 지난해 9월 부산 서면에 아트 갤러리, 웨딩홀, 문화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해피엔젤라를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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