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과 쿠웨이트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예고한 대로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이동국(전북), 섀도 스트라이커에 박주영(아스널)이 선발 출전했고, 좌측 한상운(성남)과 우측 이근호(울산)가 날개를 맡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36세 노장 김상식(전북)과 김두현(경찰청)이, 수비라인에는 박원재(전북)-이정수(알 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주)이 선발 출격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수비라인이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없었다면 자칫 선제골을 내줄 뻔 했다.
공격에서도 전반 29분 이동국의 패스에 이은 한상운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간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쿠웨이트와 비기기만 하면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쿠웨이트에게 조 선두자리를 내주고 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