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20만원 시대를 열었다.
29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77% 오른 12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2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장 후반에는 120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처음으로 장중에 12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다소 주춤하다가 전일에도 장중 다시 120만원선을 찍었으나 장 마감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120만원 시대를 열어준 주역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298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삼성전자를 떠받쳤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 34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은 일본 엘피다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D램 가격 반등 등 업황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힘을 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