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 제일모직 요리동호회 ‘일모쿡(ILMO COOK)’

입력 2012-02-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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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요리학원 홍대 린나이교실에서 제일모직 요리동호회 '일모쿡' 회원들이 단호박파이를 만들었다.(사진제공 = 제일모직의 제일스토리)
달콤한 냄새가 솔솔~ 오븐에서 단호박 파이가 구워지고 있었다. 파이가 완성되길 기다리는 요리사들의 표정은 내심 진지했다. 하지만 이들은 요리사가 아닌 제일모직의 패션 디자이너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일모직 요리동호회인 ‘일모쿡’의 활동 직원들이다.

제일모직의 요리동호회 ‘일모쿡’은 지난해 6월에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100명이 넘는 회원을 자랑하는 가장 인기가 좋은 동호회 중 하나로 요리 동호회라는 특성상 모두 함께 하지는 못하고 몇 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일모쿡 동아리 회원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린나이 요리학원 강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요리동호회의 인기가 좋은 점은 요리를 배우고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도 있고, 또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는 ‘1석 3조’의 효과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모쿡’은 한 달에 2번 정도 모여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본다. 그러나 누구나 다 상상할 수 있고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가 메뉴 선정의 요건이다. ‘상상 이상의 요리는 하지 않는다’는 ‘일모쿡’의 신조도 이런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일모쿡’이 모이는 날이 기다려진다는 서윤미 제일모직 홍보팀 사원은 “칼질도 잘 못했는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신조를 보고 일모쿡 모임에 들어왔다”며 “무언가 열중해서 만들고 또 맛있는 요리가 결과물로 나오니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그만이다”고 전했다.

‘일모쿡’의 총무인 이승준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원은 “혼자 산지 굉장히 오래돼서 평소에도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며 “동아리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 해보기도 하는데 특히 지난 동계엠티 때 만든 닭볶음탕은 맛이 예술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결혼 준비도 할 겸 이바지 음식을 배워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모쿡의 다음 모임은 3월 8일에 요리학원 홍대 린나이교실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아직 메뉴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임이 있기 며칠 전에 메일로 투표를 한 후 선정된다.

이 총무는 “다가오는 3월에는 봄을 맞이한 기념으로 봄나물 요리나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하는 디저트 요리가 선정될 것 같다”며 앞치마를 두르는 재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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