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LTRO) 시행으로 역내 은행들의 자금 압박이 덜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3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8.44엔으로 전일 대비 0.08% 올랐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80.44엔으로 전일 대비 0.05% 내렸다.
ECB는 이날 2차 LTRO를 시행한다.
LTRO는 유럽 은행들에 1%의 저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해 기업 대출을 활성화하고 고부채 위기에 있는 국가들의 국채 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출 규모는 47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차 LTRO의 규모는 4890억유로였다.
노무라홀딩스의 커트 매그너스는 “유로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위험 자산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에 대해 밝힌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하는 등 기존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