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억제책 유지 전망 부담
아시아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일본의 산업생산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은 정부가 부동산 과열억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3.94포인트(1.27%) 상승한 9846.46으로, 토픽스지수는 8.15포인트(0.97%) 오른 846.6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8.14포인트(0.33%) 하락한 2443.7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3.39포인트(1.68%) 상승한 8092.73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9.20포인트(0.64%) 오른 2988.9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5.57포인트(0.58%) 상승한 2만1694.3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전날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8로 집계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63.0을 크게 웃돌고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 올라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시장 전망치는 1.5% 상승이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0.6% 상승했다. 도요타는 북미 시장에서 30%의 매출을 얻고 있다.
일본 최대 소비자 가전 수출기업인 소니는 영국 명문 음반사인 EMI의 음악 출판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유럽 당국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1% 올랐다.
SMBC 닛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증권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상하이시가 주택구입제한 방침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부동산시장 규제 지속 관측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지수는 전일까지 8일 연속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시추용역회사인 중해유전복무유한공사(China Oilfield Services Ltd.)가 국제유가의 이틀연속 하락세에 0.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