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비거리 늘리려면 골프근육 따로 만들어야

입력 2012-02-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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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기 종목은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실수하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나 골프는 다른 운동종목에 비해 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비거리를 늘리는 것이 기본이다. 비거리는 단순히 스윙연습만 많이 한다고 해서, 힘만 좋다고 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근육은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거리 욕심만 내다 보면 요통 등 부상을 당하기 쉽다.

정확한 장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스윙을 하는 데 필요한 근육이 얼마나 발달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우락부락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비거리가 늘지는 않는다.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근육만 늘리기 보다는 골프 운동에 맞는 근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스윙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활동이 조화롭게 조절되는 가운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행동이다. 골프 운동에는 허벅지, 엉덩이, 복부, 허리, 가슴, 어깨, 팔 등 몸 전체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보통 무게가 300g 전후인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100마일 정도의 스윙속도로 공을 칠 때 소요되는 엄청난 파워는 근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렇게 강한 힘을 감당하고 전달하는 것은 단순히 팔의 근육만으로는 안 된다. 파워스윙에 힘을 실어주는 기본적인 근육은 하체와 복구, 허리근육이다. 다리에서부터 몸통으로 이어져 어깨와 팔과 손목을 거쳐 클럽으로 전해지면서 생긴 힘이 파워스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골프근육을 위해서는 평상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스쿼트(Squat)운동이 도움이 된다. 양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무릎을 천천히 아래 쪽으로 구부렸다가 약 5초간 유지한 다음, 다시 무릎을 펴 주는 동작이다. 단, 무릎을 구부릴 때 무릎이 발가락 앞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며, 한 번에 5회 가량 반복해야 효과가 있다. 양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똑바로 선 자세에서 한 쪽 발을 다른 쪽 발 뒤쪽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 뺀 채, 몸을 낮췄다가 일어나는 자세도 하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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