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의 물품을 되돌려주지 않고 처분하거나 사용한 버스회사 직원들이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최근 3년여간 승객들이 잃어버린 1000만원 상당의 소지품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자신이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한 시내버스회사 유실물 관리책임자 A(35)씨 등 3명을 불국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버스기사들이 회수해 온 승객 123명의 휴대전화와 지갑, 노트북 등을 돌려주지 않고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버스기사들이 회수해 온 승객의 노트북을 애프터서비스까지 받아 사용했고 휴대전화를 지인에게 넘겨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