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부조작 혐의로 LG트윈스 김성현 체포(종합)

입력 2012-02-28 17:20수정 2012-02-28 17:23

LG트윈스 소속 선수 1명이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28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선수는 LG트윈스 투수 김성현(23)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LG트윈스 선수는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씨(26)와 고교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첫 회 고의 볼넷’ 등의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G트윈스 선수를 상대로 승부조작 개입 여부와 조작 횟수, 받은 사례금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은 프로배구 사건을 수사하면서 불거졌다. 제주도 출신 브로커 강모씨(29·구속)가 프로배구 의혹으로 검거돼 조사 받으면서 프로야구에서 ‘1회 볼넷’을 두고 LG트윈스 김성현과 박현준이 경기를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체포한 선수와 함께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투수 박현준도 일본에서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