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초저가 스마트폰 루미아610이 공개됐다.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이다.
노키아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루미아61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노키아는 수년만에 다시찾은 MWC에 대규모 부스를 잡고 스마트폰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제품은 MS계열 윈도폰 OS 최신버전인 7.5(탱고)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중저가 제품으로 사양은 낮은 편이다. 800MHz 프로세서와 256MB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185유로(20만원대 후반)로 책정됐다.
노키아는 이 제품을 신흥시장인 동남아시아에 먼저 출시하고 이후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루미아610을 써보니 저사양 제품임에도 다부진 성능이 눈길을 끈다. 현장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웹브라우징 속도는 기대이상으로 빨랐다.
또한 지원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 있어 빠른 국내 출시도 기대할 만하다. 노키아는 탱고버전부터 휴대전화 한국입력방식표준으로 설정된 천지인, 스카이, 나랏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키아 관계자는 "루미아610는 전세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은 하반기께 출시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