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새학기를 맞아 학교 급식의 식중독 사고 주의보를 28일 발령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봄철 학교에서의 식중독 사고는 최근 4년 평균 13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17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888명에서 1192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초·중·고교의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대형화하는 추세다.
이에 식약청은 방학 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급식시설과 주방기구는 반드시 충분한 세척·소독과정을 거친 후 급식을 재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청소년수련시설, 콘도 등을 이용할 경우 상수도 시설이 완비된 곳을 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학여행지나 수련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는 1년 전 보다 95% 증가했다.
식약청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시·도, 교육청 및 지방식약청과 함께 학교, 학교식자재납품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