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SI 최고 기술력 보유한 비츠로시스

입력 2012-02-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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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찰 제한으로 올 시장 전망 '쾌청'…자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지능형 교통망 25% 점유

서울시 지하철 2호선에는 각 역마다 열차의 현재위치와 도착예정시간, 각종 광고 등이 나오는 모니터가 설치돼있다. 시민들은 이 모니터를 보면서 언제 지하철이 도착할지 등에 대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비츠로시스다. 비츠로시스는 시스템통합(SI) 사업 부문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22년간 쌓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SI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비츠로시스의 SI시스템인 구로통합사령실.
◇기술력 바탕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 = 지난 1989년 설립된 비츠로시스는 비츠로그룹 산하 계열사중 한 곳으로 자동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즉 산업설비에 사용되는 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원방감시시스템이 주된 분야이다.

쉽게 설명하면 각종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해 중앙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설비를 감시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로 교통 상황 등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등을 포함한 IT분야, 하수도처리장과 같은 물환경 사업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비츠로시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인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비츠로시스는 정보통신공사업 등 10개 업 면허를 등록했고 이노-비즈 등 17개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48개의 특허와 4개의 실용신안, 12개 프로그램(정보통신공사, 한기공사) 등을 등록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전 분야의 공공기관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특히 SI사업분야의 경우 올해부터 대기업들이 40억원 미만의 프로젝트에 입찰을 할 수 없어 비츠로시스는 더욱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력자동화스시템 등 IT사업 진행 = 비츠로시스의 사업부분을 살펴보면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IT복합 사업에 대해 비츠로시스는 IT의 네트워크화, 지능화 등을 통해 주력사업과의 융복합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비츠로시스는 전력계통망을 디지털화하는 차세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했고 공공사회 안전시스템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차세대 무선통신 및 센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전력자동화시스템 사업은 기존 전력분야의 자동화 시스템보다 지능화. 고기능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공해 광범위하고 대용량인 산업설비를 효율적으로 감시·제어하는 지능형 스시템이다.

전력자동화시스템은 주로 발전, 송배전,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및 대규모 플랜트의 전력계통과 지하철, 철도공사의 전철급·고압배전 감시설비, 오일 및 가스의 공급설비 감시제어 등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주요 제품군으로는 스마트배전 분야의 PLC 모뎀, DCU, 스마트 메터, 스마트 홈-HAN분야의 IHD/HEMS, 스마트 플러그, 기기간 무선통신 분야의 ECO M2M 등이 있다.

주요 제품을 바탕으로 비츠로시스는 각종 국책과제 및 보급사업 등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반을 탄탄하게 확보했다.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통합운영시스템.
◇ITS 사업 시장 25% 점유 = 비츠로시스가 자랑하는 사업 분야 중 하나는 첨단그린도시 사업이다. 이 가운데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은 비츠로시스의 IT기술을 교통체계 및 도로, 차량에 적용해 차량과 도로상황 등을 지능적으로 계산하고 최적의 도로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ITS(Intellimgent Transportation System)는 도로와 차량 등에 첨단 전자, 정보, 통신기술을 적용시켜 교통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정보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모니터를 통해 자신이 탈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 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버스전용차로, 속도, 신호단속 및 불법주정차, 끼어들기, 갓길위반, 단속, 신호 교차로제어, 가변 차선제어, 광영버스정보시스템 등에 적용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현재 ITS사업에 삼성, SK등과 같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종소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위한 준비도 착실 = 마지막으로 비츠로시스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고부가 서비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저탄소 그린환경 에너지인 원자력 플랜트, 폐기물 및 바이오에너지, 태양에너지 등에 진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자력 사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UAE에 품목등록을 완료했고 조기 발주될 해외 원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고부가 서비스 사업 가운데 비츠로시스는 국내 최초로 경전철 유지보수 사업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4월부터 부산-김해 경전철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향후 65조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경전철 시장을 선점가능 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해외진출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 = 플랜트산업에 대한 유지보수도 비츠로시스의 새로운 먹거리다. 비츠로시스에 따르면 세계 플랜트 시장규모는 연간 약 7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국제 유가동향과 브릭스의 경제성장 및 자원확보를 둘러싼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015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츠로시스는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이라크시장에 진출한바 있다.

비츠로시스는 이라크 MOE에 가스터빈 발전기설비를 납품하는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0년1월까지 비츠로시스는 이라크 정부에 가스연료로 운전되는 발전소에 대한 설계 및 조달, 시공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11년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에 87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발전소 증설 계약을 획득함으로써 이라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비츠로시스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3분기(9~12월)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78%, 443%, 35.46%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낸 이유는 지난해 계약한 870억원 규모의 이라크 부분의 실적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계약 중 150억원 규모의 계약금액도 아직 실적에 잡히지 않아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해외시장 진출과 대기업들이 40억원 미만의 SI사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각종 호재로 인해 지난해 매출 12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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