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세이셸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이탈리아 유람선 코스타 알레그라호가 표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승객 10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양 세이셸에서 약 260마일 떨어진 해상을 운항하던 코스타 알레그라호는 선상 화재로 표류 중이며, 선미 엔진실 발전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다고 유람선 운영회사인 코스타 크로시에레가 밝혔다.
코스타 알레그라호는 지난달 이탈리아 토스카나 질리오섬 인근에서 좌초, 25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와 같은 회사 소속이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인근을 항해 중이던 상선 3척과 어선 2척을 표류 중인 유람선에 보내 지원토록 했고, 세이셸 해안경비당국도 예인선 2척과 구조선 1척, 항공기 1대를 파견했다.
유람선에는 승객 627명과 승무원 413명 등 1040명이 탑승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