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증권에 대해 주가 회복으로 상승 여력이 낮아졌지만 수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 주가가 작년 저점 대비 36% 상승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까지 회복됐다"며 "2012년에는 새로이 강화된 리스크 관리와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 방어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연초 새로운 CEO(김석 삼성자산운용 前 사장)와 CFO(임형빈 삼성생명 前 CFO)의 취임을 계기로 이전 보다 강화된 비용통제와 이익개선을 기대한다"며 "2월부터 홍콩법인 구조조정 및 전사적 인력 생산성 제고 등이 실행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홍콩법인 내 로컬 브로커리지 부문을 중단해 2010년 이후 매 분기 평균 160억원(지난 4개 분기 적자 총 600억원 상회)에 달하던 적자를 절반 이상 줄일 계획"이라며 "또한 연간 400억원의 판관비 절감 목표가 수립됨에 따라 비용 효율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4분기 이후 이익 개선의 가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