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동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물수능 영향에 따른 학군 수요가 줄면서 강남 3구 등 인기 지역의 전세 실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월 전체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8만3200건, 수도권 5만2600건(서울 2만6000건), 지방 3만6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전국 5.9%, 수도권 5.9%(서울 5.8%), 지방 5.8% 각각 감소한 것이다.
전월세 거래건수가 감소한 것은 강남3구 등 주요 학군지역 수요 감소, 설 연휴 영향에 따른 거래 둔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강남3구(-10.5%), 양천(-20.3%), 노원(-8.8%) 등 주요 학군지역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1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4만2200건, 수도권 2만4900건(서울 1만300건), 지방 1만7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 7.7%, 수도권 9.7%(서울 11.0%), 지방 4.7%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 5만3700건(65%), 월세 2만9500건(35%)이며, 아파트는 전세 3만800건(75%), 월세 1만1400건(25%)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월세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의 경우 직전월 3억1169만원에서 1월 2억8111만원으로 실거래가가 내렸다. 전세가격이 3000만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반도 미도 85㎡의 경우도 같은 기간 2억2397만원에서 2억9819만원으로 2578만원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3억1250만원이던 분당 시범한신 85㎡도 지난달 3억원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