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5국, 올해 원전 건설 착수

입력 2012-02-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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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터키 등 최소 5개국이 올해 자국의 제1호 원전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유엔 고위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크와쿠 아닝 기술협력부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올해 베트남 터키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벨라루스 등이 첫 원전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도 내년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오프리 쇼 IAEA 사무총장인도 이날 포럼에서 “지난해 약 60국이 IAEA에 원전 건설 문제를 상의했다”고 소개했다.

아닝 부총장은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국가들은 지난해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참사에 관해 많은 질문을 했다”면서 “IAEA는 원전 부지 선정이나 인프라 안전 문제와 관련해 회원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으로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국가들은 후쿠시마 참사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자체 안전망을 구축하지 못할 경우 누구도 자국에 기술을 전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석연료가 전혀 없는 요르단 등 일부 국가들은 다른 선택의 길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그는 원전 건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독일은 후쿠시마 참사 이후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기해 나가기로 했고, 여타 유럽 국가들은 제약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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