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국채를 매입하고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2bp(1bp=0.01%) 상승한 1.98%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오른 3.10%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0으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경제 성장이 저해된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4달러(1.8%) 뛴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3일의 111.05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WTI 선물은 이란 등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이번 주에 6.3% 상승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최근 4개월간 우라늄 농축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의 국사적 전용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19억3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글로벌 최고전략가는 “국채 시장은 원유 시장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불안한 정세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물가연동채권(TIPS) 간 스프레드는 2.31%포인트로 작년 8월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평군 2.14%포인트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오는 3월12일부터 3일 연속 3년·10년·3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시장은 국채의 대량 공급이 수익률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