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보안 해킹사고 예방에 대한 기술세미나가 내달 8일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인터넷 보안 담당자와 금융IT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전자금융보안 솔루션 업체 토러스네트웍스가 ‘메모리 해킹방지 기술’을 소개하고 학계와 정부측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인터넷 뱅킹의 위기와 대응 방법 등을 설명한다. 무료 세미나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토러스네트웍스 홈페이지(www.torus.co.kr)를 통해 참가접수가 가능하다.
최근 인터넷 뱅킹 범죄는 그 수와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금융정보 해킹은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부터 메모리 조작까지 그 수법이 날로 첨단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메모리 해킹을 통해 금융정보를 손쉽게 획득하는 해킹기술은 대규모 금융해킹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되는 금융정보가 IC카드(Integrated Circuit Card)와 같이 별도의 저장매체에 저장될 경우, 인터넷 뱅킹의 해킹 위험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이처럼 IC카드의 높은 보안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정부는 IC칩이 탑재된 IC카드 사용을 의무화 했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3월부터 복제가 쉬워 보안성이 낮은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는 하루 중 일부 시간대에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제한되고, 9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전면 제한되며 IC카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