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재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오는 2013 회계연도에 직원 급여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직원 5700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G의 이번 감원은 총 인력의 10%에 달한다.
폴 폭스 P&G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감원 규모는 지난달 발표한 1600명 감원과 임시직 해고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P&G의 이번 감원 결정은 오는 2016년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경비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P&G는 그러나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는 고용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P&G는 영업 부문을 간소화하고 상품 포장과 원료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P&G는 향후 4년 동안 35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는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을 주당 4.0~4.10달러에서 3.93~4.0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P&G의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이 주당 4.0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P&G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3.07% 상승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12% 추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