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독자적인 브랜드로 차별화 시도해요”

입력 2012-02-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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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영국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올라 카일리’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최신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는 최근 여성 고객들을 이끌기 위해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난해 8월 ‘스테디&슬로우’ 패션인 올라 카일리를 독점 론칭했다.

탁월한 색채감과 독특한 패턴으로 유명한 브랜드 올라 카일리는 알렉사 청, 키얼스틴 던스트 등 패셔니스타들이 즐겨찾는 브랜드로 이슈가 되기도 했으며 러블리한 패턴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영국 감성을 로맨틱하게 담아내고 있다.

올라 카일리의 2012 S/S 시즌은 자연친화적인 멀티 스템과 비비드한 컬러, 실용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봄 시즌의 트렌드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의 벨티드 트렌치 코트는 간절기에 하나쯤은 있어야 할 스테디 아이템으로 빅 사이즈의 블랙 더블 버튼을 더해 올라 카일리만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또 와이드한 허리 벨트를 이용해 더욱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를 완성했다.

올라 카일리의 틸리백은 나뭇잎을 형상화한 멀티 스템이 백 가운데에 펀칭되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렸고 옐로우와 화이트, 블루와 핑크, 오렌지 등 올해의 유행인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여 화사한 봄 의상에 포인트가 될 만한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디자이너의 고유 감각을 표현하는 이러한 브랜드는 타매장과의 상품 차별화로 여성 고객의 관심을 사로 잡고 패션 소비 고객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며 “업계는 독자적인 브랜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07년부터 독점수입 판매한 미국 캐주얼브랜드 ‘쥬시꾸뛰르’에 이어 2010년 8월 말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아돌포 도밍게즈’ 매장을 압구정 본점과 대구점, 목동점에 단독으로 판매해왔다. 이번 올라 카일리는 내년에 무역센터점에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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