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도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초중고교 교사는 5117명(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은퇴)으로 사상 최고였다. 명퇴 신청자가 2009학년도 3227명에서 2010학년도에 4342명으로 늘다가 이제 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이 심하고 사춘기 학생들이 대드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중학교 교사의 명퇴 신청이 크게 늘었다. 2009학년도에 934명, 2010학년도에 1241명에서 지난해에는 1699명으로 2년 만에 82% 늘었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는 45%, 고등학교는 55% 증가했다.
명퇴 신청을 했지만 예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신청자 중에도 4151명만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예년에 90∼95%이던 신청자 대비 명퇴 비율이 81%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