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박희태 돈봉투 연루 충격… 민주당도 엄격히 조사해야”

입력 2012-02-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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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2008년 전대 돈봉투’ 사건에 박희태 국회의장이 연루의혹을 받은 데 대해 “국민에게 충격을줬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아마 처음 연루돼 불명예 퇴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상황을 보면 검찰이 여야를 비교해서 수사를 할 때 항상 여당에겐 면죄부를 주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도 그 피해자 중 하나인데 야당 할 땐 혹독하게 하는 데 비해 여당엔 충분한 시간주고, 서로 준비할 시간 주고, 소환도 늦고, 참으로 나중엔 많은 이들이 면죄부 받지 않았냐”며 “이런 형식으로 가게 되면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돈봉투 의혹이 잇달아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지금 보면 명확한 증거가 없고 사실관계가 없어 헛발질 정치공세가 대부분이었다”면서도 “명확한 증거, 사실관계가 있으면 엄격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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