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삼성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것과 관련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CJ그룹은 23일 그룹 홍보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미행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삼성은 왜 이런 일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 책임있고 성의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기된 소송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CJ그룹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CJ 이회장 자택 앞에서 삼성물산 소속 김모 차장(42)이 이 회장을 미행하다가 수행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밝혔다. CJ는 이번 미행건과 관련, 이날 오후 2시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