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퍼 크리스티 커-김인경이 복서로 변신?

입력 2012-02-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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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아이콘 프로’ 크리스티 커(35·미국)와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이 복싱 글러브를 끼고 샷 대결을 한다.

두 선수는 J골프가 기획한 감동 프로젝트인 크리스티 커&김인경, 드림 매치 플레이에 출전해 다양한 미션으로 골프 이벤트 대회를 펼친다.

총 18홀 경기의 이번 이벤트 대회는 6개홀씩 3세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1세트(1~6번홀)는 정해진 라운드의 스코어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2세트(7~12번홀)에서는 단 3개의 클럽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3클럽 챌린지로 경기를 치른다.

결정적인 승패는 3세트(13~18홀)에서 가려진다. 복싱 글러브로 끼고 샷을 치는 등 상상조차 힘든 미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황당한 미션들에 얼마나 침착하고 순발력 있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이벤트 대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랑의 도네이션으로 치러진다는 것이다. 크리스티 커는 유방암 재단에, 김인경은 자신이 설립하는 자선재단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김인경은 대회를 치르기 전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미션이 주어진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대회의 의미도 뜻 깊어 이번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기분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우승 상금 전액을 오초아재단과 미국 자선단체에 기부해 ‘기부 천사’로 유명하다.

▲크리스티 커
크리스티 커는 LPGA 통산 14승을 거뒀다. 2010년에는 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매력적인 용모 때문에 섹시 골퍼로도 불린다. 2007년 LPGA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김인경은 이후 통산 3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크리스티 커&김인경, 드림 매치 플레이는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2시, J골프에서 방송된다.

한편, 정확하고 파워풀한 아이언샷이 장기인 크리스티 커는 J골프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레슨 시간을 갖는다. J골프의 대표 레슨 프로그램인 ‘라이브레슨 70’에 특별 출연해 자신의 골프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크리스티 커는 이날 비거리를 늘리는 드라이버 샷, 버디를 부르는 아이언 샷, 그린 주변 쇼트 게임과 퍼팅 비법 등을 전수한다. 이 레슨은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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