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관련주’ 옥석 가리기 필요

입력 2012-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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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신공항 수혜주 찾기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수혜주로 꼽고 있는 기업들은 두올산업, 한국선재, 동방선기, 영흥철강, 조광ILI 등 영남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실제로 이들 종목들은 지난 20일 박 위원장의 “신공항 반드시 추진” 발언 이후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예정지 주변에 공장, 부지 등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신공항 유치로 땅값이 상승하면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내용의 핵심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막연한 땅값 상승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기업보다 공항 건설로 인해서 실질적인 매출이 동반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신공항 후보지가 밀양과 가덕도 두군데로 나눠져 있는 상황으로 입지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따라서 최종 부지 선정에 관계없이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업종인 건설, 건축자재쪽으로의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기업이 영진인프라다. 영진인프라는 신공항테마가 생기고 난 뒤에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의 수혜는 없었다.

하지만 신공항이 최종 부지와 관계없이 기본적인 지반공사에 필요한 다량의 골재를 채취 확보할 수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다.

특히 지속적으로 공급을 필요로 하는 골재를 유일하게 4대강으로부터 채취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가진 바지선을 3대나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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