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애플 주가는 차익매물 소화 중

입력 2012-02-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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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해외증시는 안정적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안정적이라 표현할 수 있는 근거는 조정 시 거래량의 감소의 전환선 지지 그리고 유로/달러의 안정적인 흐름이 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금일도 국내 증시는 차분한 흐름 속에 장중 낙폭을 확대한다면 반등을 시도해 줄 가능성이 있다. 전일 기관이 장막판 콜옵션을 매수하며 마감했기 때문이다. EWY 지수는 0.10% 가량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야간선물시장에서는 이틀 전 급작스레 1000계약 대의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전일 17계약의 소규모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또한 유로/달러는 재차 반등을 시도하며 현재 1.324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태이다.

오늘 시장의 적군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은 첫 번째 기관의 매도세일 것이다. 이는 매일 보던 현상이니 각설하고, 두 번째는 베이시스가 약화되어 장이 마감했다는 점이다. 전일 장마감 베이시스는 0.62로 약화되며 마감했고 야간선물시장에서의 베이시스 또한 0.13으로 매우 약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는지 매도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결정되어질 것이나, 금일 프로그램 매수 유입 여부는 베이시스의 상황으로 봤을 경우 그리 우호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설령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된다고 해도 외국인의 현물매수세가 시장을 안정적으로 받쳐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미국지수가 쉬고 있는 영향은 애플의 주가조정이 가장 큰 요인중 하나다. 지난 주 2월15일 이후 애플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뒤 대량 거래를 터뜨리며 장대 음봉의 모습을 내비추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그림을 보면 차분히 그 차익물량들을 소화해내며 어제까지 2월15일의 시가를 거의 회복한 상태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매우 강한 패턴 중의 하나이다. 며칠간의 차익 물량 소화 후 애플 주가는 다시 신고가를 써가며 나스닥 지수의 재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증시에 또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애플사의 주가 조정마무리가 미 증시의 숨고르기 양상 마무리와 맞물릴 가능성이 보여진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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