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서 “FTA 바로알기 운동 핵심사업으로 추진” 언급
한 신임 회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사공일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후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역업계의 활동을 위한 넓은 시장 확보에 자유무역협정(FTA)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A 이행과정에서 원산지 증명 등 수출 기업이 부딪히는 문제 해결에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FTA 바로알기 운동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유관기관과의 정책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무역업계의 애로 파악과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무역 현장을 자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좁은 국내시장과 부존자원 부족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활수준과 복지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개방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상교섭본부장,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 회장은 최근까지 주미 대사를 역임했다.
무협 관계자는 “남덕우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국무총리 출신 무협 회장이 탄생했다”며 “무역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협은 이날 총회에서 FTA 선점효과 제고,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무역 애로 해소,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구축, 전략시장 협력적 진출 지원, 미래 무역기반 구축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