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1월 이후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속도 조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그리스 구제 금융 타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고점을 높이지 못하고 2거래일 연속 장중 하락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는 유효한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재료 측면에서 볼 때 시장은 △유럽 재정 위기의 완화 △미국의 자생적 경기 회복 기대 △중국의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황”이라며 “기존 재료의 소멸 측면과 추가적인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1월에 비해 2월 외국인의 절대적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국내 경기와 기업 이익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이전까지는 외국인 매수 강도도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횡보구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확대됐던 투자심리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매크로 요인의 부재로 단기적인 횡보구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