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임직원에게 자사의 미분양 아파트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로 오랜 기간 팔리지 않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함과 동시에,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임직원들의 집 장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6일부터 그룹 전 임직원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 형제, 자매를 대상으로 전국 11개 미분양 아파트를 5%에서 최대 20%대까지 저렴하게 특별판매 중이다.
서울에서는 구로온수 힐스테이트 등 2개 단지, 부산에서는 광안 하이페리온 등 3개 단지, 대구에서는 앞산 힐스테이트 등 3개 단지, 광주·충청북도·강원도에서는 각각 1개 단지가 특별판매 대상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임직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건설업계에 관행처럼 있어온 일이나, 계열사까지도 챙기는 예는 드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