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최종 승인되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0.90원 내린 1122.60원에 장을 마쳤다. 0.50원 오른 1124.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이틀 간의 하락 부담감에 1120원대 초반에 형성된 지지선을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는 것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오후 들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아 시초가에서 등락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승인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최근 환율 내림세로 개입 경계감이 강한 데다 1120원 초반에 지지선도 강해 하락폭은 크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9달러 오른 1.328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