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이제 ‘브랜드 타운’ 시대

입력 2012-0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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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I’PARK 1~2차, 강동구 SK큐브1~2차 등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한 지역에 동일 브랜드를 공급하는 ‘타운’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 인지도를 쉽게 높일 수 있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총 288실 규모의 ‘강남역 I’PARK’ 1차에 이어 바로 옆에 99실 규모의 ‘강남역 I’PARK’ 2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다.

올 2월 초에는 송파구 잠실동에 233실 규모의 ‘잠실 I’PARK’를 분양해 평균 4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열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강동구에서도 지난 해 SK D&D가 공급한 ‘강동SK큐브’ 1차와 2차가 길동역 인근에 나란히 공급된 바 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총 457실이 들어선다.

이 달에는 강남권 일대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효성인텔리안’, 3월에는‘푸르지오시티’ 등의 브랜드 오피스텔을 잇달아 분양한다.

2010년에 276실 규모의 서초동 효성인텔리안을 공급했던 효성은 같은 강남권에서 24일부터 ‘강남역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 청약을 시작한다.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는 총 358실의 규모의 전용 21~25㎡의 총 10개 타입으로 구성된 오피스텔로 1~2인 가구의 임차시장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대우건설도 삼성동 청담역푸르지오시티 183실을 오는 3월에 분양할 예정으로 강남권에서 총 1567실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2011년 6월에 송파 문정지구에 1249실의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를 건설하면서 강남권 내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크게 늘렸다.

강남역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건설사 인지도 등으로 신뢰감이 높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임차인들도 비슷한 입지와 면적이라면 브랜드 오피스텔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조성근 연구원은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재산세 감면, 거주주택 1세대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혜택 등이 주어진다”면서 “세금혜택으로 임대 수익성이 높아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인기도 더욱 높아진 가운데 오피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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