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가 학교 폭력 사건에 휘말린 데 이어 동물 학대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스페이스가 의류 제작 시 푸아그라(거위간)를 목적으로 기른 거위의 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동물단체 '포 포스(Four Paws)'는 “노스페이스가 제품 홍보물에 산 채로 털을 뽑거나 사료 강제주입을 한 거위의 털을 쓰지 않는다며 윤리적 제품 생산을 수년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의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거위털은 헝가리 소재 푸아그라 공급 농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푸아그라는 거위에 사료를 강제로 먹여 간이 병적으로 기름지고 부어오르게 해 만드는 것으로 대표적인 동물 학대 사례로 꼽힌다.
노스페이스는 이와 관련 “제품 생산에 식품용으로 사육한 거위의 털을 쓰게 되는데 식품업계는 강제 사료주입 관행을 유도하는 면이 있다”면서 “푸아그라용 거위가 아닌 다른 공급원을 찾고자 협력 업체와 함께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