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제6대 노동조합위원장에 취임한 이창섭 위원장은 21일 "총선, 대선이 있는 2012년이 예금보험공사가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노동조합이 이를 극복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최근 저축은행 특별법 등으로 몰지각한 정치인들의 선심성 포퓰리즘이 예금보험제도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을 노동계의 잃어버린 4년 이라고 규정하고 흐트러진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강건하게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저축은행 사태 촉발 등으로 올해 대선 후 금융감독기능 재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금보험기구의 확고한 위상 정립을 위해 공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예금보험제도 발전협의회'을 재출범해야 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승우 예보 사장 등 경영진을 포함해 통합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및 공공기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배경태 위원장 등 공공기관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