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상장사 중 로체시스템즈가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정보업체 펀다트랙은 21일 지난해 LCD시장 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로체시스템즈의 적정주가는 현재가 4030원 대비 31.7% 상승한 5310원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장비를 생산하는 테크윙도 30%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평가된 주로 분류됐다. 테크윙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이 설비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와 AP시스템, 테라시스템 등은 적정주가 평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스에프에이는 15.2% 상승한 6만8880원이 적정주가로 제시되며 저평가된 주로 평가된 데 반해 테라세미콘은 25.2% 하락한 2만4676원, AP시스템은 24.1% 내린 1만586원이 제시되며 고평가된 주로 분석됐다.
국제엘렉트릭은 21% 상승한 2만4559원, 원익IPS는 16.5% 하락한 8060원이 각각 적정주가로 제시됐다.
장비 업종 주요 상장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2조3053억원으로 전년(2조1009억원)보다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2241억원)보다 5.9% 증가한 23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10.3%였다.
곽진우 펀다트랙 팀장은 “반도체 장비주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급신장했다”며 “LCD장비 업체들은 OLED로 주력 전환하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적정주가 평가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