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美 완구업계 화두는 노스텔지어

입력 2012-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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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계가 노스텔지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1960~1980년대 유행했던 이지베이크오븐·마이리톨포니·핫휠·GI조 등이 작년 로봇애완견을 포함한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장난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잭스퍼시픽의 자회사 키즈온니는 올 여름 지난 세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세발자전거 ‘빅휠’을 새롭게 선보인다.

▲키즈온니는 올 여름 전 세대에서 오랫동안 사람받아왔던 세발자전거 '빅휠'을 새롭게 선보인다.

빅휠은 크기에 따라 30달러에서 50달러다. 1970년대 20달러이던 것에 비하면 두 배 넘게 가격이 뛰었다. 이베이에서는 10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

1969년에 처음 선보인 빅휠은 이번 새 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

키즈온니의 론 코헨 회장은 “색상과 디자인이 그대로다. 이 전 세대의 것에서 변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 완구 매출은 작년에 212억달러로, 2010년의 217억달러에서 2% 감소했다.

미국 2위 완구회사인 해즈브로는 지난 몇 년간 이지베이크오븐·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마이리틀포니 같은 전 세대의 인기 장난감들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매출을 올렸다.

▲해즈브로는 1960년대 처음 선보인 이지베이크오븐을 다시 출시했다.

1960년대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지베이크오븐은 2007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는 2009년에 완구 시장에서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마이리틀포니는 1983년 처음 나왔으나 이후 2003년, 2010년 두 해에 걸쳐 인기를 다시 얻었다. 마이리틀포니는 2003년 1억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마이리틀포니는 1980년 처음 판매를 시작해 이후 2003년, 2010년 시장에서 다시 팔렸다.

해스브로는 옛 완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소녀 완구 브랜드로 가장 실적이 좋았다.

해스브로는 올해 미스터포테이토헤드를 선보인지 60주년을 맞아 두 특별 모델을 선보인다.

미스터포테이토헤드는 전 세계 30개 시장에서 1억개가 넘게 팔렸다.

세계 1위 완구 회사인 마텔의 가장 잘 팔리는 장난감은 바비와 핫휠이다.

마텔이 지난해 새로 선보인 몬스터하이의 매출은 4억2500만달러인데 비해 바비의 매출은 작년 27억, 핫휠은 11억을 기록했다.

마텔은 바비의 인기가 지속되자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최신형 바비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49.99달러에 판매된다.

핫휠의 2012년 모델 ‘파워타워’는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와 건전지로 작동되는 부분을 추가해 4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GI조·스파이더맨·어벤저스도 올해 새롭게 완구점에 진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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