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 내 승용차 자율 2부제 시행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3월 26~27일 서울 전 지역에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시행된다. 이로써 내달 26일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의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27일엔 홀수인 차량이 운행하면 된다.
정부는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COEX) 인근의 교통통제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정부합동 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승용차 자율 2부제 시행이다. 이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운행한다. 서울시내 및 서울 유·출입 버스 550여대를 증차하고 출근과 퇴근의 집중배차 시간대를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수도권 전철은 168편을 증편·운행한다.
더불어 수도권 공무원의 출근시간과 강남 서초 송파 동작 등 서울 4개구 지역의 초·중·고교의 등교시간도 10시로 늦춘다. 민간업체와 백화점 등 대형판매점에도 자가용 이용자제를 비롯해 시차출근제 시행을 유도하고 연월차 이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성호 국토부 제2차관은 “지난 2010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수도권 주민들이 승용차 자율 2부제를 적극 참여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룬 바 있다”며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