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268.1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0.18포인트(0.68%) 오른 5945.25로, 독일 DAX30 지수는 100.22포인트(1.46%) 상승한 6948.2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2.92포인트(0.96%) 오른 3472.54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의에 앞서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며 “유로존 재무장관들로부터 명백한 정치적 승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과 1000억유로 규모의 채무를 탕감하는 국채교환 협상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은행 지급준비율을 떨어뜨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처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4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은행주인 이탈리아의 방카포폴라레디밀라노는 8.2% 폭등했으며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은 2.5% 급등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