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용석 의원이 문제를 삼고 있는 아들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전격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무청에 제출된 아들의 MRI 사진을 변호인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할 것”이라며 “다만 자세한 방법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시장의 아들이 MRI 등 병역과 관련된 자신의 정보 공개에 동의했다”며“병무청에서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공개해 그 동안 제기된 의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박 시장 아들이 제출한 MRI 자료가 본인의 것이 맞으며 신체검사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강 의원의 병역의혹 제기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강 의원의 정치적인 의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